뷰노-신장학회, 신장 이상 탐지 AI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협력

비침습·무채혈 기반 AI 의료기기 상용화 목표로 추진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대한신장학회와 AI를 활용해 신장 기능 이상을 탐지하는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양측은 신장 기능의 저하로 혈중 칼륨 농도가 변화할 때 발생하는 심전도의 미세한 차이를 감지하는 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이 기술을 AI 소프트웨어에 적용키로 했다.

이를 통해 딥러닝으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피를 뽑지 않고도 신장 기능 이상을 탐지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양측은 이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의료기기를 병원과 가정에서 모두 쓸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칼륨 배출 기능에 이상이 생겨 혈중 칼륨 농도가 정상 범위에서 크게 낮아지거나 크게 높아진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심전도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면 채혈이나 혈액 분석 없이도 신장 기능 저하를 탐지할 수 있다.

이예하 뷰노 이사회 의장은 "협약을 통해 병원은 물론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비침습, 무채혈 기반의 AI 의료기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환자에게 의료 AI의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