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섭, '구경이'부터 '어사와조이'까지…같은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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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섭 '구경이' 대호 역으로 강렬한 임패그배우 박강섭이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사와조이'에서는 분위기 메이커 활약
JTBC 주말드라마 '구경이'와 tvN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에서 박강섭이 한계 없는 연기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12일 종영한 '구경이'에서 박강섭은 극중 케이(김혜준 분)의 조력자인 건욱(이홍내 분)이 일하는 CCTV 보안 업체의 동료 직원 ‘대호’ 역을 맡았다. 건욱과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뽐내는 인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박강섭은 강한 인상을 가지고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건욱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고 관계를 서서히 발전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하지만 건욱의 비밀을 알게 된 대호는 "얼마가 됐건 기다려 줄 테니까. 같이 바다 꼭 가자"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건욱의 행복을 위해 경찰에 신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건욱을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으로 선택한 일이지만 박강섭은 눈물을 참지 못했고 끝까지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건욱의 옆을 묵묵히 지키는 모습은 그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어 '어사와 조이'에서는 어사 라이언(옥택연 분)의 종복인 구팔 역으로 라이언, 육칠(민진웅 분)과 함께 '라육구' 트리오로 전국을 돌아다니는 암행 수사단으로 만능 조력자답게 이언이 필요할 때 여장까지 불사하며 도움을 주고 잘못된 일에는 사이다 발언도 아끼지 않는 분위기 메이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박강섭은 지난 방송에서 조이(김혜윤 분)를 구하기 위해 광산에 깔려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던 이언이 살아 돌아오자 누구보다 기뻐했다. 이내 여인을 안고 있는 이언을 보고 배심감에 부들부들 떨었지만 돌아온 이언을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는 모습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박강섭은 매번 다른 장르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한계 없는 연기 변신으로 자신만의 내공을 쌓고 있다. 어떤 캐릭터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박강섭이 보여줄 또 다른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