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5년간 ‘건설재해근로자 치료비·생계비 5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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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매년 1억씩 총 5억원 기탁반도건설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에 있는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건설재해근로자 치료비 및 생계비 지원금 전달식'을 갖고 1억원의 후원금을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건설재해근로자 치료비 및 생계비 184명 지원
박현일 대표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의 안전이 최우선
재해 근로자 일선 복귀 도울 것”
이날 행사에는 박현일 반도건설 사장을 비롯해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김성중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팀장, 최동민 반도문화재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전달식에 앞서 건설재해근로자에 대한 지원 현황을 듣고, 향후 유기적으로 지원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기탁한 지원금은 재해근로자의 치료비 및 생활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근로복지공단에서 추천한 지원대상자 중 재해 정도, 장애여부, 사회취약계층여부, 부양가족 수 등을 기준으로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에서 매년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반도건설은 2017년부터 매년 1억원씩 건설재해근로자를 위한 기부해 지난 4년간 184명의 재해근로자를 대상으로 4억원의 치료비 및 생계비를 지원했다. 올해도 50여명의 재해근로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건설업종의 재해건수가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종합건설사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권홍사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안전보건공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사이 발생한 전체 산업재해자 수는 9만789명으로 전년 동기간(8만299명)보다 1만490명(13.1%) 증가했다. 이 중 건설업 분야의 산업재해자는 2만1672명으로 전체의 약24%를 차지한다.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대책 강화 및 건설재해근로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도건설은 도움이 필요한 근로자들의 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해 빠른 시일 내에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박현일 대표는 “전 직원이 참여하는 ‘Safety First(세이프티 퍼스트) 기업안전문화 구축’을 경영방침으로 내세워 재해 없는 현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건설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근로자가 하루빨리 쾌유해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도건설은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2019년 반도문화재단(이사장 권홍사)을 설립하고,경기 화성시 ‘동탄역 카림애비뉴2차’에 복합문화공간 ‘아이비 라운지(Ivy Lounge)’를 열었다. 미술관 및 도서관 운영, 문화공연 및 강좌, 후원사업 등 지역 문화대중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