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현금 어디쓰나 했더니"…美 상장사 자사주 매입 역대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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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엔 2360억달러 이를것 전망S&P500 기업들의 3분기 자사주 매입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보유현금 투자 아닌 자사주매입에 사용한다는 비판도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다이시스의 자료를 인용해 3분기 S&P500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2천345억 달러(한화 약 277조 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전 최고기록인 2018년 4분기의 2230억 달러를 넘어섰다.매체는 S&P 500 기업들이 4분기에는 3분기보다 더 많은 자사주를 사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S&P 다우존스 지수의 선임 지수 분석가인 하워드 실버블랫은 S&P 500 바이백이 4분기에 23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자사주 매입액은 코로나19 여파로 현금 확보 필요성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2분기에는 887억달러로 급감했다. 이후 매 분기마다 자사주 매입이 증가하여 2021년 2분기에는 1990억 달러수준에 도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사회는 지난 9월 6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렌터카 회사인 허츠 글로벌 홀딩스도 최근 20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글로벌 IT기업 델 테크놀로지스는 50억달러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시장이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을 올해 미 증시 랠리를 이끈 요인으로 꼽는 한편, 일각에선 기업들이 보유한 현금을 투자가 아닌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미 의회에서는 자사주 매입에 대한 1%의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현재 상원에 계류 중이다.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