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와의 인터뷰' 美작가 앤 라이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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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원작 소설을 쓴 미국 작가 앤 라이스가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라이스는 흡혈귀 등을 주인공으로 한 30여 권의 고딕소설을 쓰면서 뱀파이어 장르물의 부흥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그의 작품은 세계적으로 1억5000만 부 이상 팔렸다. 라이스는 1976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뱀파이어 연대기’ 시리즈 13권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소설은 18세기 프랑스 귀족 출신 뱀파이어 레스타트와 그의 피를 마시고 영생불멸의 존재가 됐으나 인간적 고뇌로 가득 찬 뱀파이어 루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94년엔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 안토니오 반데라스, 키어스틴 던스트 등이 출연해 영화로도 제작됐다. 이 영화는 이후 미국 TV 드라마 ‘뱀파이어 다이어리’,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 등 뱀파이어 장르물의 붐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됐다.
라이스는 회고록에서 자신의 소설이 “삶이 단절된 사람들에 관한 것”이라며 “따돌림 당하는 자들의 고통과 인간의 삶 그 자체에서 배제되는 방식 등이 소설의 큰 주제”라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라이스는 회고록에서 자신의 소설이 “삶이 단절된 사람들에 관한 것”이라며 “따돌림 당하는 자들의 고통과 인간의 삶 그 자체에서 배제되는 방식 등이 소설의 큰 주제”라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