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 감염병 대응 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코로나 팬데믹서 국제협력·공조 필요성"
질병관리청이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와 감염병 예방·통제와 보건안보 기술 협력을 위해 비대면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로는 감염병 발생 정보 공유와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한 대비 및 대응, 유행성 감염병 통제 등 코로나19 외에도 여러 감염병 분야 현안이 포함된다.

그 밖에도 실험실 검사·분석 역량 강화, 보건의료인력 교육 관련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향후 감염병 정보와 모범 사례를 교환하고, 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보건안보 위협이 발생했을 경우 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구체적 협력 사업을 발굴해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정기적인 정책 대화와 전문가 대화 및 교류도 늘려갈 예정이다.

김헌주 질병청 차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신종 감염병 대비와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과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이 드러났다"며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감염병 예방·관리 분야에서 정보 교환, 정례회의, 인력교류 및 공동 훈련 등을 통해 신종감염병 대응 역량을 함께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레아 암몬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장도 "질병관리청은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이며,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이 국경을 초월한 심각한 감염병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