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팀 킴', 스코틀랜드 꺾고 올림픽자격대회 공동 2위

14일 새벽 이탈리아와 예선 5차전…남자대표팀은 일본 상대로 첫 승 도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올림픽 자격대회에 출전한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난적 스코틀랜드를 꺾고 예선 2위에 올랐다. 팀 킴은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 여자 4인조 대회 예선 4차전에서 스코틀랜드에 8-4로 승리했다.

팀 킴은 선공으로 나선 2엔드에서 스코틀랜드가 마지막 스톤에서 범실을 기록해 대거 3점을 스틸하면서 초반 승기를 잡았다.

스코틀랜드가 6엔드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2득점에 성공해 4-3까지 쫓겼지만, 스틸 위기에 몰렸던 7엔드에서 1득점에 성공해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팀 킴은 6-4에서 맞이한 마지막 10엔드에서 완벽한 방어 작전으로 2점을 스틸하면서 8-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킵 김은정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빙질 적응이 부족한 것 같아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스코틀랜드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마지막 엔드까지 끝까지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3승 1패로 공동 2위에 오른 팀 킴은 14일 새벽 3시 최하위 이탈리아(2패)를 상대로 4승 수확에 나선다.

한편 예선 1·2차전 패배로 최하위에 위치한 남자컬링 국가대표팀은 13일 밤 10시 일본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남녀 각각 3장의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는 9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예선을 치러 2위부터 4위까지 3팀이 본선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위 팀은 본선을 치르지 않고 자동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본선에서는 2위 팀과 3위 팀이 본선 첫 번째 경기를 치러 승리한 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패한 팀과 예선 4위 팀이 본선 두 번째 경기를 치러 마찬가지로 승리한 팀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가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