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돕고 보금자리 마련

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왼쪽)와 장만희 한국구세군 사령관은 위탁보호종료 청소년 자립을 위한 비대면 업무협약을 맺었다. /SBI저축은행 제공
SBI저축은행은 소외아동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아동과 청소년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이 같은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한국구세군과 위탁보호 종료 청소년의 주거환경 개선과 자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만 18세를 넘어 더 이상 시설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청소년이 매년 2500명 수준이지만 이들이 퇴소 후 안정적인 주거지를 마련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SBI저축은행은 이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보호 종료를 앞둔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퇴소 선배들과의 만남, 자기소개서 컨설팅, 모의면접 등이 대표적이다.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보증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종 후원금도 제공하고 있다.지난달엔 굿네이버스와 학대 피해 아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피해 아동을 대상으로 종합심리검사와 심리치료를 지원해 학대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피해 아동 가정에 아동 보호 관련 전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가정 내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학대 재발을 방지하고 있다. 아동 학대 예방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도 펼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SK그룹 주도로 6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에 참여했다. 지역 결식 아동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행복 도시락’을 보내주는 역할 등을 맡고 있다. 2017년부터 5년째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 행사도 열고 있다. 올해는 김장김치 6000포기를 서울 노원구를 통해 구내 사회복지시설 44곳에 전달했다. 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는 “지속적인 지원 사업을 통해 소외 아동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기반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 존중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은행 저축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의 모토는 ‘은행(銀行)이 은행(銀杏)을 살린다’이다. 가을이면 열매에서 나는 악취로 베어질 위기에 놓인 은행나무를 다른 곳으로 옮겨 심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2018년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