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베이징 올림픽 참석 여부에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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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직접 중국 올림픽에 방문을 할 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라고 하는 대통령 말씀을 전제로 모든 가능성과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런 말씀을 드리기는 아직 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박 수석은 "굉장히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던 시기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그리고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그렇게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낸 모멘텀이 되지 않았느냐"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그러한 평화의 올림픽이 되기를, 그리고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역내 평화의 올림픽이 되기를 저희는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특히 직전의 올림픽을 개최했던 국가로서 그렇게 되도록 만들 수 있고 또 기여하는 그러한 어떤 도리와 의무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대표단이 어떻게 꾸려질지 이것도 예상을 하기 이른 시점이라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시간이 이르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발언과 관련해 미국 블룸버그통신에서 '미국과 결별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어떤 특정 언론에 그러한 어떤 보도나 특정 언론의 의견에 대해서 그렇게 일일이 답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박 수석은 "한국과 미국은 굳건한 동맹을 기반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함께 토의하고 논의하고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항상 그런 길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