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관광단지 진입도로 사업비, 도의회 예결위 통과

전남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사업비가 원안대로 도의회 예결위를 통과했다.

전남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14일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의 2022년도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예산결산위원회는 본예산 기준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한 10조 470억원을 편성해 제출한 전남도 2022년도 예산안 중 47억 5천만원을 삭감해 수정 의결했다.

전남도의 경우 조직 축소에 따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28차 회의(COP28) 유치추진단 관련 예산 전반과 의원 집무실 공기살균 청정기 구입비, 남도 페스티벌 개최 지원 비용, 전남도 사회서비스원 운영 출연금 등 당장 시급하지 않거나 예산이 과다하다 판단된 58건은 예산의 일부 또는 전액 삭감했다.

꿈사다리 공부방 운영비,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급식비, 보호종료아동 자립정착금 지원, 장애인복지관 급식비 지원사업, 청소년 기관 종사자 처우 개선비 등 취약계층 지원예산은 증액 의결했다. 논란이 됐던 여수 경도해양관광 단지의 진입도로 사업비 65억원은 관광단지 사업시행자인 미래에셋과 재협의한다는 조건으로 집행부 원안대로 통과됐다.

전년 본예산 대비 6천867억원을 증액한 4조 3천330억원을 편성해 제출한 전남도교육비특별회계 2022년도 예산안은 11억 6천460만원을 삭감해 수정 의결했다.

전남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은 체온계와 마스크 구입을 위한 감염병 예방방역물품 구입 예산 등 4건은 일부 또는 전액 삭감하고, 스마트 교육 활성화를 위한 인공지능 교실 구축운영 예산과 실습위주 안전교육을 위한 안전교육자료 보급 예산 등 5건은 증액했다. 차영수 예결위원장은 "11대 전남도의회의 마지막 본예산 심사이고, 전남도와 교육청의 총 예산규모가 14조 4천여억원에 이르는 만큼,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예결위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와 교육청의 2022년도 예산안은 오는 15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