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미세하게 앞서는 白

○ 2단 허서현
● 3단 송혜령

본선 8강 3경기
제1보(1~53)
두터움을 바탕으로 힘바둑을 구사하는 두 선수의 대결이다.

참고도
흑은 5의 두 칸, 백은 6으로 한 칸 굳히면서 포석이 시작된다. 흑이 7로 3·3 침입하자 백도 12로 3·3 침입해서 네 귀가 모두 채워졌다.

소목 한 칸 굳힘에 흑17로 붙여서 활용하는 것은 좋은 수법이다. 백도 22로 갈라쳐서 무난한 진행이다. 24는 A 혹은 B 벌림 모두 가능하다.

흑41은 힘있게 밀어간 수지만 백42 끊음이 통렬했다. 41은 44에 호구쳐서 끊김을 방지하는 것이 더 두터웠다. 실전 46으로 막는 자리가 두터워서 백이 편해진 국면이다.그런데 백48이 실수였다. 이 수는 참고도 백1로 미는 자리가 쌍방 급소였다. 흑2로 늘면 3으로 또 밀고 5에 끊는다. 흑2로 3에 젖히더라도 백은 2에 끊어서 싸운다.

실전 흑53에 막는 자리가 두텁다. 여전히 백이 약간 유리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먼 형세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