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백신 접종' 현장서 직접 설득 나선 김부겸 총리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뉴스1
정부가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현장 간담회를 열고 학부모와 학생을 직접 설득하는 데 나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서울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학생과 학부모 10명을 직접 만나 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한 여러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이재림 한림대 교수 외에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과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최근 청소년 백신 접종을 둘러싸고 부모님들의 염려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나, 코로나19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전문기관이 안전성을 인정했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미 청소년 접종을 시행해 그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의 이상반응에 대한 정부의 설명이 부족하고 학원 등에 '방역 패스'를 강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초리는 “청소년 방역패스는 백신 접종을 강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취약 시설에서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접종자와 미접종자 모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 강조했다.

또 "앞으로 청소년의 백신 접종에 대한 오해와 걱정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는 한편, 이상반응에 대해서도 보다 강화된 대응을 통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15일 기준 12~17세 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54%를 넘어섰다. 특히 예약률이 낮았던 12~15세도 56% 이상 예약을 한 상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