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애호가들의 단골집,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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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카 등 고급 원두 쓰지만
아메리카노 1700원 가격 저렴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커피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격은 저가커피 브랜드 수준이지만 맛과 품질이 뛰어나 커피 애호가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맥도날드의 커피 브랜드 ‘맥카페’(사진)의 판매량은 약 3998만 잔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 맥카페를 마시기 위해 방문한 소비자는 하루평균 약 12만 명에 달한다.맥카페는 ‘바잉파워’를 앞세워 좋은 재료를 이용한 커피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맥카페가 사용하는 원두는 모두 고품질 아라비카 원두다. 원두 로스팅은 스타벅스와 동일한 공장에서 진행한다. 라테 등에 들어가는 우유는 매일유업의 1A 등급을 사용하고, 물도 정수 필터를 일곱 번 거친 물만 쓴다. 커피 맛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올초부터 커피 한 잔당 원두 투입량을 평균 14% 늘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가격은 아메리카노 1700원, 카페라테 2200원(스몰 사이즈 기준)으로 메가커피 등 저가커피 수준이다. 저가커피는 주로 테이크아웃 중심이지만 맥도날드는 매장에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맥도날드는 커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소비자들이 카페처럼 맥도날드 매장에 방문하도록 해 매장 효율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