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이탈 막자"…예산 늘린 光州·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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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02억·전남 240억 투입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내년부터 청소년 관련 예산을 늘리고 문화복지비를 지원하는 등 청소년·청년 정책 투자를 확대한다. 인구 구조를 개선하고 지역 청년층의 타 시·도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15일 광주시·전라남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내년 청소년 관련 정책 예산을 올해 205억원 대비 97억원(47%) 증액한 302억원으로 늘렸다.광주시는 ‘미래 세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정책기조를 세웠다. 내년부터 청소년 안전망팀 사업을 확대하고 고위험군 청소년에게 특화·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여성 청소년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한 생리용품 무상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지급 기간을 6개월에서 12개월로, 지급 단가도 월별 1만1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늘렸다. 학교 밖 청소년의 직업역량 강화를 위한 직업훈련 심화 인턴십 지원 사업을 새로 추진해 자립능력 향상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청소년 정책 선도 도시인 광주에서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내년부터 청년 문화복지비를 도입해 총 24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남지역에서 2년 이상 거주한 21~28세 청년 12만 명에게 연 20만원의 문화복지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 문화복지비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의 하나로, 수도권에 비해 교통 및 문화·여가활동 접근성이 낮은 지역 청년에게 문화생활 향유와 자기계발 기회 등을 제공하려는 취지다.시행 첫해인 내년에는 21~28세까지 지원한다. 이후 2년 동안 지원 대상을 매년 확대해 2024년부터는 19~28세 청년에게 최대 10년간 문화복지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광주·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