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20억·LG 120억 '이웃사랑 성금'

22년간 두 그룹 누적 4000억
SK그룹과 LG그룹이 각각 연말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이날 서울 정동에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기부금을 전달(왼쪽)했다. SK그룹은 1999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여는 사랑의열매 연말집중 모금캠페인에 처음 기부한 이후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누적 기부액은 올해까지 포함해 1880억원에 달한다. SK그룹은 이번 성금 외에도 다양한 ‘세이프티 넷’(안전망) 구축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한 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62만5000여 끼니를 결식 우려 계층에 제공했다. 지난해 그룹 구성원 2300여 명이 헌혈 릴레이 운동을 펼친 데 이어 최근에도 대규모 헌혈 캠페인인 ‘생명 나눔 온(溫)택트’를 시작했다. 구성원과 시민이 헌혈에 참여할 때마다 일정액의 기부금을 적립해 취약계층 혈액암 어린이 치료비로 후원할 계획이다.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도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기부금을 전달(오른쪽)했다. LG의 기부금 120억원은 취약계층의 생계비 지원을 비롯해 주거 및 교육 환경 개선, 아동·청소년 교육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2000억원이 넘는 이웃사랑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LG는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시설 아동의 건강 관리 및 질병 예방을 위한 ‘미세먼지 제로존 지원사업’도 벌였다.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 지원, 미래 세대의 환경보호 인식 개선과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온라인 환경 교육 프로그램 지원, 개발도상국 주민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등 사회공헌도 펼치고 있다.

강경민/이수빈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