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이탈' 조송화, 서면으로 뒤늦은 사과…구단에 경고까지

대리인 통해 "사실관계 떠나 심려 끼쳐 죄송"
"법적 절차 밟게 되면 구단과 신뢰 지키고자 미뤘던 진상 규명할 것"
무단이탈로 프로배구계를 뒤흔든 조송화(28)가 대리인을 통한 서면 방식으로 뒤늦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IBK기업은행과 법적 싸움을 벌이게 된다면 그동안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사실관계에 관해 밝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송화의 법률 대리인인 조인선 법무법인 YK 파트너 변호사는 15일 선수 측 의견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짧은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대리인은 "조송화는 사실관계에 관한 다툼을 떠나, 그동안 선수를 믿고 응원해주신 배구 팬분들과 동료 및 관계자분들께 깊은 심려를 끼쳤다는 점에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조송화에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의 부당함을 토로했다.

대리인은 "조송화는 구단의 언론 발표를 통해 계약해지 사실을 접했다"며 "조송화는 구단의 계약 상대방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구단으로부터 위 계약해지의 구체적 사항과 관련한 개별적이고 직접적인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고는 "조송화는 계약해지 등 현 상황과 관련해 법적 절차에 앞서 구단과 원만하게 소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리인은 "추후 조송화가 구단과 원만한 소통이 진행되지 않아 법적으로 대응하게 될 경우, 구단에 관한 신뢰 관계를 지키기 위해 미뤘던 입장 표명을 하고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조송화 측은 악플러를 향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대리인은 "무분별한 악성 댓글 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