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혈액암 치료 후보의 빠른 상업화 예상돼…목표가↑"-신한

사진=보령제약
신한금융투자는 15일 보령제약에 대해 미국혈액학회(ASH) 연례학술대회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한 혈액암 치료 후보물질 BR2002의 빠른 상업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13일 ASH에서 PI3K 감마·델타 및 DNA-PK 저해제 후보물질 BR2002에 대한 임상 1a상 결과를 구두발표했다. 피험자 군은 말초 T세포 림프종 환자 9명,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2명, 변연부B세포림프종 1명 등 모두 12명의 혈액암 환자로 구성됐다. 이중 1명에서는 완전 관해가, 2명에서는 부분 관해가 각각 나타났다.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임상 1b상과 2상은 내년 개시될 예정”이라며 임상 2상은 희귀질환은 말초T세포림프종을 대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2상 종료 후 조건부허가 신청을 통한 빠른 상업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BR2002가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PI3K와 DNA-PK 모두를 표적으로 하는 메커니즘을 가진 유일한 약물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다중 메커니즘을 통해 기존의 단일 메커니즘 물질의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