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면 없이 속 꽉 채운 만두…겨울 간식으로 '딱'

오뚜기

만두 브랜드 'X.O.' 마케팅 나서
탱글탱글한 새우·홍게살이 듬뿍

'다시마 주원료' 식초·장국도 내놔
판로 축소로 어려움 겪는 어민 도와

오뚜기가 대표적 겨울 간식인 만두 마케팅에 나섰다. ‘eXtra Ordinary(비범한, 놀라운)’라는 의미를 담은 만두 브랜드 X.O.의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다. 교자, 군만두, 굴림만두, 슈마이, 물만두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겨울 간식’ 만두 마케팅 강화

오뚜기는 최근 X.O. 만두의 새로운 TV 광고를 공개했다. 오뚜기는 2019년 X.O. 만두 브랜드 출시 때 조인성을 광고 모델로 마케팅을 벌였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출시 당시 광고의 후속편으로 전편과의 연계성을 나타내기 위해 같은 광고 모델을 썼다.

오뚜기 X.O. 만두는 엄선한 재료로 속을 꽉 채워 풍부한 맛과 다채로운 식감이 특징이다. 이번 광고에서도 ‘당면 없이 속을 꽉 채운 만두’를 강조했다. 고풍스러운 저택을 배경으로 조인성이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X.O. 만두의 특장점을 전달한다. 탱글탱글한 새우와 홍게살을 듬뿍 넣은 X.O. 만두의 먹음직스러운 모습도 담았다. 광고 후반엔 ‘뺄 거 다 뺐더니 X.O.만 남았네’란 메시지가 나온다.

광고에 등장하는 X.O. 교자 고기는 부드러운 만두피에 국내산 돼지고기, 소고기, 송화버섯, 새송이버섯 등을 큼직하게 썰어 넣은 만두소를 채웠다. XO 소스로 감칠맛을 더했다. 함께 소개된 X.O. 교자 새우·홍게살은 통새우와 홍게살, 연육 등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한 만두소와 쫄깃한 만두피, XO 소스의 조화가 일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시마 식초·장국 선보여

오뚜기는 집밥 트렌드에 맞춰 다시마를 주원료로 한 식초와 장국도 선보였다. ‘바다의 야채’라 불리는 다시마는 아미노산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식재료다. 오뚜기는 다양한 음식에 다시마를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완도산 다시마를 활용한 제품을 내놨다.

다시마식초는 다시마 특유의 감칠맛과 영양을 담은 100% 발효식초다. 엄선한 완도산 다시마를 발효식초에 침지해 유용 성분을 추출하고, 추출한 다시마식초를 숙성해 풍미를 살렸다. 요리의 맛과 기능을 더하기 위해 녹차 추출물도 더했다.

다시마식초를 활용하면 재료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요리에 풍미를 더할 수 있다. 냉면이나 마제소바 등 면 요리와 신선한 해산물, 새콤한 무침요리 등과 잘 어울린다. 입맛에 따라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해 마셔도 좋다. 용량은 500mL, 900mL 두 가지다.

다시마장국은 완도산 다시마를 진하게 우린 육수를 사용한 요리용 조미장국이다. 다시마 추출액과 진한 다시마 밑국물 등을 첨가해 깔끔한 감칠맛을 냈다. 10배 농축해 적은 양으로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다시마장국은 각종 국물요리는 물론 조림, 볶음, 덮밥, 파스타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 가능한 이른바 ‘만능 장국’이다. 조리 시간은 단축하면서 요리의 맛과 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오뚜기가 다양한 다시마 제품을 선보인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부진과 판로 축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어민들을 돕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지난해엔 완도산 다시마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린 오동통면을 한정판으로 내놓기도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집밥 수요 증가와 건강식 트렌드에 맞춰 완도산 다시마를 활용한 제품을 내놨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식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