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부산김해경전철 승객 뚝…일평균 5만명→3만명대

수입 감소→부산·김해시 비용보전 증가로 이어져
코로나19로 부산김해경전철 이용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김해시는 5만 명을 넘겼던 부산김해경전철 연간 하루 평균 이용객이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졌던 2020년과 올해 3만 명 대 중후반으로 뚝 떨어졌다고 15일 밝혔다.

부산김해경전철 1일 평균 승객은 2018년 5만201명, 2019년 5만631명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지난해 1/4분기부터 승객이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1일 평균 이용객은 3만4천752명으로 2019년 69%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도 지난 10월까지 1일 평균 이용객이 3만6천705명에 그쳤다.

코로나19가 부산김해경전철 1일 평균 이용객 수를 개통 이듬해 2012년 수준(1일 평균 3만3천659명)으로 후퇴시켰다. 김해시는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이어져 학생 등 이용이 크게 줄어 승객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사업수입보다 운영비용이 많으면 부산시와 김해시가 재정지원을 해주는 비용보전 방식이다.

이용객 감소가 수입 감소로 연결되면서 부산시와 김해시가 부산김해경전철에 지급하는 비용보전 재정지원금이 최근까지 늘어나는 추세다. 부산김해경전철은 2011년 9월 개통했다.

무인 차량이 김해 가야대역에서 부산 사상역까지 21개 역을 거치며 승객을 실어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