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백신 미접종자 건물 출입금지"

앞으로 백신 미접종자는 미국 뉴욕의 JP모건 건물에 출입할 수 없게 됐다. JP모건은 백신 접종자들만이 회사에 방문하고 근무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관련 조치를 강화시켰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JP모건은 본사를 포함해 뉴욕의 9개의 지점에 대한 출입을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규정은 지난 13일부터 적용됐다.

다만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 규정은 일부 완화했다.

JP모건 측이 직원들에게 전달한 메모에 따르면 직원들은 로비를 거닐 때, 엘리베이터를 탈 때, 카페에서 음료수 등을 마시지 않을 때에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규정을 완화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전직원의 예방접종률이 90%를 넘어섰다.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에게 사무실에서 온종일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것이 부당해 보인다”며 “뿐만 아니라 (전시간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사업 정상화를 향한 진전을 더디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백신 미접종 직원들에 대해서는 이날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이는 앞서 JP모건측이 백신 미접종 직원들에 일주일에 2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경우에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허용한 것과 달리 한층 강화한 조치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