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오수와 일할 수 있나" 윤석열 "여건 되면 잘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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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李 '입당 전' 7월6일 비공개 상견례 장소는 尹 자택"
"6월29일 정치참여 선언했는데 천지가 뭔지 몰랐던 올챙이 시절"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15일 자신의 후임이자 여권에서 '믿을 맨'으로 통하는 김오수 검찰총장에 대해 "심성도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석열이형TV'에 함께 출연한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 인사권에 대해 대화하다가 '대통령이 되면 김오수 총장과 같이 일할 수 있겠는가'라고 묻자 "근무도 여러 차례 (함께) 했었다.
친분이 적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휴보는 또 "그런데 그런 인간관계나, 통상적으로 인격적으로 '괜찮다'고 하는 것과 (별개로) 공적인 위치에서 자신이 책임 있게 해야 할 일을 하느냐는 (판단이) 참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특히 검사라는 직업이 어떻게 보면 참 더러운 직업"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총장의) 임기가 있는 데다가,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잘 하지 않겠나 싶기도 하다"고 언급, 이를 두고 유임 의사를 밝혔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현재 윤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이다.
윤 후보가 이 대표와 함께 토크쇼 형태 방송에 같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정치 참여를 고민하며 입당을 타진하던 시기부터 최근 선대위 구성까지 '비화'도 소개했다. 우선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입당하기 전인 지난 7월 6일 비공개로 상견례 한 장소가 당시 브리핑했던 '서초동 식당'이 아니라, 윤 후보의 자택이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당시 '첫인상'과 관련해 "둘은 처음 만나서 굉장히 엄숙하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다"며 "뒤에서 강아지들이 뛰어다녀서 인상에 남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SNS상에 잘 알려진 '토리'를 비롯해 여러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윤 후보는 당시 만남에 대해 "제가 햄 샐러드를 만들어서 맥주하고 함께 했다"며 "우리 비숑 두 마리가 이 대표한테 재롱도 부리고 했다"며 기억을 되짚었다.
이 대표 첫인상에 대해서는 "그때나 지금이나 (이 대표와) 대화를 하고 나면 무언가 남는 게 많다"며 "나도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면 듣기보다는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이 대표와 이야기를 하면, (각자) 반반쯤 이야기하는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윤 후보는 사시 합격 전인 20대 중후반 즈음에 정치 참여를 처음 고민했다고도 털어놨다.
윤 후보는 "그때는 시험에 합격해도 판검사를 하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변호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중도 진영으로 지적 활동을 하며 정치를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 출마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4말5초'로 넘어갈 무렵이다.
친한 친구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민 가고 싶다'면서 '네가 정치를 한다면 기다려줄게'라고 하는 말을 듣고, 집으로 오면서 며칠 내 방향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6월 29일에 정치 참여 선언을 했는데, 돌이켜보면 그때까지도 정치를 한다는 것의 의미를 몰랐던 것 같다.
천지가 뭔지를 모르는 올챙이 시절이었다"며 웃었다. 이에 이 대표는 "후보가 학습 능력이 빠른 것은 인정한다"며 너스레로 받았다.
/연합뉴스
"6월29일 정치참여 선언했는데 천지가 뭔지 몰랐던 올챙이 시절"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15일 자신의 후임이자 여권에서 '믿을 맨'으로 통하는 김오수 검찰총장에 대해 "심성도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석열이형TV'에 함께 출연한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 인사권에 대해 대화하다가 '대통령이 되면 김오수 총장과 같이 일할 수 있겠는가'라고 묻자 "근무도 여러 차례 (함께) 했었다.
친분이 적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휴보는 또 "그런데 그런 인간관계나, 통상적으로 인격적으로 '괜찮다'고 하는 것과 (별개로) 공적인 위치에서 자신이 책임 있게 해야 할 일을 하느냐는 (판단이) 참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특히 검사라는 직업이 어떻게 보면 참 더러운 직업"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총장의) 임기가 있는 데다가,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잘 하지 않겠나 싶기도 하다"고 언급, 이를 두고 유임 의사를 밝혔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현재 윤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이다.
윤 후보가 이 대표와 함께 토크쇼 형태 방송에 같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정치 참여를 고민하며 입당을 타진하던 시기부터 최근 선대위 구성까지 '비화'도 소개했다. 우선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입당하기 전인 지난 7월 6일 비공개로 상견례 한 장소가 당시 브리핑했던 '서초동 식당'이 아니라, 윤 후보의 자택이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당시 '첫인상'과 관련해 "둘은 처음 만나서 굉장히 엄숙하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다"며 "뒤에서 강아지들이 뛰어다녀서 인상에 남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SNS상에 잘 알려진 '토리'를 비롯해 여러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윤 후보는 당시 만남에 대해 "제가 햄 샐러드를 만들어서 맥주하고 함께 했다"며 "우리 비숑 두 마리가 이 대표한테 재롱도 부리고 했다"며 기억을 되짚었다.
이 대표 첫인상에 대해서는 "그때나 지금이나 (이 대표와) 대화를 하고 나면 무언가 남는 게 많다"며 "나도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면 듣기보다는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이 대표와 이야기를 하면, (각자) 반반쯤 이야기하는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윤 후보는 사시 합격 전인 20대 중후반 즈음에 정치 참여를 처음 고민했다고도 털어놨다.
윤 후보는 "그때는 시험에 합격해도 판검사를 하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변호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중도 진영으로 지적 활동을 하며 정치를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 출마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4말5초'로 넘어갈 무렵이다.
친한 친구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민 가고 싶다'면서 '네가 정치를 한다면 기다려줄게'라고 하는 말을 듣고, 집으로 오면서 며칠 내 방향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6월 29일에 정치 참여 선언을 했는데, 돌이켜보면 그때까지도 정치를 한다는 것의 의미를 몰랐던 것 같다.
천지가 뭔지를 모르는 올챙이 시절이었다"며 웃었다. 이에 이 대표는 "후보가 학습 능력이 빠른 것은 인정한다"며 너스레로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