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예고도 호재, 파월 발언엔 더 급등....美 증시 일제히 강세

미국 중앙은행(Fed)이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내년 중 기준금리를 3회 이상 올리겠다고 예고했음에도 뉴욕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내년 중 2~3회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시장 예상에 부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Fed는 이날 오후 2시 FOMC를 마치고 성명서와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FOMC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를 보면 전체 18명의 위원 중 10명이 내년에 세 차례 가량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2명은 네 차례 금리 인상을, 5명은 두 차례 인상을 각각 전망했다.

FOMC 위원들은 또 2023년에 3회, 2024년에 2회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기준금리 수준은 내년 연 0.9%, 2023년 연 1.6%, 2024년 연 2.1% 가량 될 것으로 봤다.

이런 결과가 전해진 뒤 뉴욕증시는 강세로 전환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약세를 보이다 2시 이후 0.4% 이상 올랐다. S&P500 지수도 4,636로 시작해 오후 2시 전 4613까지 하락하다 상승세로 바뀌어 4660까지 올랐다. 나스닥 지수도 비슷한 시간부터 오름세로 전환해 0.6% 이상 상승했다.
이날 오후 2시30부터 시작한 제롬 파월 Fed의장의 기자간담회는 더 큰 호재로 작용했다. 오후 3시 이후엔 3대 지수의 상승폭이 더 커져 3대 지수 모두 1% 이상 올랐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1%대 상승률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2%에 가깝게 오르며 장을 마쳤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