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앱 비밀번호 유출, 전재산 사라져"…황정음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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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친구 위해 청원 독려배우 황정음이 사기 피해를 당한 친구 가족을 위해 나섰다.
은행 앱 비밀번호 유출 사건
황정음 "친구 부모님 일, 도와달라"
15일 황정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은행 앱 비밀번호 유출로 부모님 전재산이 사라졌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청원글을 게시하며 "친구 부모님 일이다. 꼭 도와달라"고 청원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프로필 페이지를 수정해 해당 청원글 링크를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은행 앱 비밀번호 6자리가 유출돼 부모님 전 재산이 사라졌다"면서 피싱앱과 원격제어 앱이 설치된 후 범인들이 부모님의 휴대전화를 자유자재로 조종해 수억원의 돈을 빠른시간 내 인출했다는 것.
청원자는 "수억원이 짧은 시간 단위로 빠져나가는 동안 문자 안내나 지급정지 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피해를 인지하고 대처하고자 했을 때 이미 모든 돈이 빠져나가고 10일 지난 후였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해당 돈에 대해 "부끄러움 없이 성실하게 살아오신 70대 아버지가 평생 직장 생활을 하며 모은 돈과 조부모님으로부터 물려 받은 땅을 막 팔아 세금도 아직 내지 못한 돈을 모아둔 통장이었다"며 "돈도 큰 문제이지만, 가족들의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황정음이 소셜미디어에 해당 글을 공유할 때만 해도 923명이었던 청원글은 하루도 안 돼 참여 인원이 2000명 가까이 늘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