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989명, 1천명 육박…신규확진 7천622명(종합)

사망자 62명…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 87% 한계치
오미크론 감염 20명 늘어…새 거리두기 조정안 18일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7천명 중후반대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수는 1천명에 육박하면서 전날에 이어 또다시 최다치를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천622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54만4천11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천850명)보다 228명 적다. 하지만 지난주 수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목요일) 7천102명과 비교하면 520명 많은 수치로 유행 규모는 계속 증가세에 있다.

위중증 환자는 이날 989명으로 다시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처음 800명대 위중증 환자가 나온 이후 6일 만인 지난 14일 900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 수는 14일 906명, 15일 964명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900명대로 집계되면서 1천명에 근접한 수준으로 치솟았다.

위중증 환자 수가 늘면서 중환자 병상도 거의 포화상태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81.4%이며 수도권은 87.0%로 이미 한계치에 다다랐다.
병상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대기 인원도 계속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수도권에서만 병원 입원 771명, 생활치료센터 입소 261명 등 총 1천32명이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대기 중이다.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6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천51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다.

사망자 가운데 80세 이상이 38명, 70대 13명, 60대 9명으로 62명 중 60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나머지 사망자 2명은 50대였다.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신규 감염자도 20명 나와 확진자는 총 148명으로 늘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이후 최근 5천∼7천명대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고 위중증 환자도 급증해 의료체계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이르자 정부는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전국의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은 수도권, 비수도권 구분 없이 4인으로 제한된다.

전국의 식당·카페는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으며 각종 시설도 종류에 따라 오후 9∼10시에 영업을 종료해야 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하며 "이 조정방안은 18일 0시부터 특별방역종료일인 내년 1월 2일까지 적용되며, 연말에 방역상황을 보고 다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 7천591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최근 1주간(12.10∼16)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천21명→6천976명→6천683명→5천817명→5천567명→7천850명→7천622명으로 하루 평균 약 6천791명이다.

지역발생만 보면 서울 3천47명, 경기 2천140명, 인천 509명 등 수도권에서는 5천696명(75.0%)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45명, 경북 208명, 경남 199명, 충남 177명, 대구 156명, 충북·전북 각 149명, 강원 148명, 대전 129명, 울산 76명, 전남 58명, 광주 44명,제주 29명, 세종 28명 등 1천895명(25.0%)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22명)보다 9명 많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3천57명-경기 2천152명-인천 511명 등 수도권만 5천720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8만2천894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20만967건으로 총 28만3천861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1.5%(누적 4천187만1천536명)이며, 추가접종은 전체 인구의 17.3%(886만6천898명)가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