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대천항 야간 관광지로 뜬다…'달빛 등대로' 설치

충남 보령시가 대천항에 '달빛 등대로'를 설치해 야간 관광지로 조성했다.
16일 보령시에 따르면 '맛의 도시 보령, 글로벌 미식 관광도시 육성계획'에 따라 미식 투어 루트 연계사업으로 대천항의 꽃게조형물부터 방파제까지 1㎞ 구간에 야간 경관 조명을 꾸민 달빛 등대로를 설치했다. 도비 6억원을 포함한 20억원의 예산을 들였다.

애초 내년 7월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늘어나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앞당겼다.

수협 냉동창고 벽면에 매핑 프로젝터를 연출하고 대천항 서 방파제에 열주 등, 바닥 등에 이미지를 나타내는 고보 조명, 다양한 빛의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점등식이 15일 진행됐다.

대천항 친수공원에도 프리즘 열주 등, 조명 벤치 등을 설치해 특색있는 '별빛공원'으로 조성했다.

시는 대천항 주변이 인근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새로운 야간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동일 시장은 "바닷가의 달빛과 별빛, 경관 조명이 어우러지는 빛의 향연으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