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CES서 VR 전용 마이크로LED 첫선

와이캅 개념도
서울바이오시스는 패키지와 와이어가 필요 없는 발광다이오드(LED) 제품 와이캅이 적용된 '마이크로 LED'를 CES2022에서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CES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내년 1월5일 막을 올린다.

마이크로 LED는 직경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소형 LED를 일컫는다. 이 제품은 TV는 물론 3차원 가상 세계 메타버스의 핵심인 가상현실(VR) 전용 디스플레이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100㎛ 이하의 초소형 LED를 제작하려면 와이어 같은 부속품이 없어야 해 와이캅이 제격"이라며 "크기는 작지만 고휘도, 고해상도, 전력 효율, 설계 유연성 등 특성을 모두 갖춰 VR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LED"라고 설명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은 VR 기기에 요구되는 휘도와 전력 효율 등을 충족시키지 못하지만 와이캅 기술이 적용된 마이크로 LED는 가능하다는 얘기다.

서울바이오시스는 CES에서 사전 예약된 주요 기업 등을 대상으로 마이크로 LED 시연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LED 칩이 각각 620만 개, 280만 개 적용된 82인치와 40인치 디스플레이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