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허위경력 의혹' 고발요건 갖춰…검토 작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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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사과 버전 2…교육위원회 긴급 현안질의 추진 검토중"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씨가 김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사과를 표명한 것과 관련, "개 사과 버전 2"라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선대위 정무실장인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 후보의 사과 내용을 "반칙, 위선, 오만"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하며 "개 사과 버전 2와 같이 억지로 사과를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지난 10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논란이 제기된 발언 이후 소셜미디어(SNS)에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려 '국민을 개로 보느냐'는 비판이 일었었다.
민주당은 전국 대학 강사와 김씨의 강의를 들은 학생, 공정하게 경쟁하는 청년 등을 향한 사과도 촉구했다. 박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윤 후보가 전날 "시간 강사라는 것은 전공, 이런 걸 봐서 공개채용 하는 게 아니다"라고 한 것에 대해, "열정과 자긍심으로 고등교육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대학 강사들에게 모멸감과 좌절감을 준 것에 대해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말했다.
홍서윤 청년선대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씨 부당 채용으로 가장 피해를 본 사람은 무자격 교수에게 엉터리 수업을 받은 대학생들"이라며 "사과 같지 않은 억지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닌 수사받아야 하는 문제임을 명심하라"고 일갈했다.
당 청년위원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누군가 피땀 흘려가며 열심히 걸어온 그 길 위에는 많이 가진 자를 위해 마련된 지름길이 있다"며 "윤 후보의 가장 가까운 사람조차 이토록 공정과 멀리 있는 인물인데, 공정함을 이야기하는 게 과연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권인숙 의원은 김씨에 대한 의혹 제기에 '여성 배우자를 위한 마녀사냥 공세'라고 반박한 국민의힘을 향해 "그게 바로 여성에 대한 모독"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권 의원은 전날 TBS 라디오에서 "어떤 여성도 공적으로 검증받아야 될 자리에 나서면서 여성이니까 아니면 어리고 예쁘니까 검증을 약하게 한다고 하면 굉장히 모독감을 많이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별위원회는 김씨에 대한 고발 가능성도 예고했다,
특위 소속 박주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씨 허위경력 관련 고발 여부를 법률적으로 검토했다"며 "고발할 법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봐서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책 조정회의 뒤 언론 브리핑에서 "김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교육위원회의 긴급 현안 질의를 추진하는 것을 당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단순히 사과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고, 대통령 부인이 될 수도 있는 사람에 대한 검증이 명확히 이뤄져야 한다"며 "상임위 차원에서 허위 이력에 대한 부분을 더 팩트체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지난 10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논란이 제기된 발언 이후 소셜미디어(SNS)에 반려견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려 '국민을 개로 보느냐'는 비판이 일었었다.
민주당은 전국 대학 강사와 김씨의 강의를 들은 학생, 공정하게 경쟁하는 청년 등을 향한 사과도 촉구했다. 박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윤 후보가 전날 "시간 강사라는 것은 전공, 이런 걸 봐서 공개채용 하는 게 아니다"라고 한 것에 대해, "열정과 자긍심으로 고등교육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대학 강사들에게 모멸감과 좌절감을 준 것에 대해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말했다.
홍서윤 청년선대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씨 부당 채용으로 가장 피해를 본 사람은 무자격 교수에게 엉터리 수업을 받은 대학생들"이라며 "사과 같지 않은 억지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닌 수사받아야 하는 문제임을 명심하라"고 일갈했다.
당 청년위원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누군가 피땀 흘려가며 열심히 걸어온 그 길 위에는 많이 가진 자를 위해 마련된 지름길이 있다"며 "윤 후보의 가장 가까운 사람조차 이토록 공정과 멀리 있는 인물인데, 공정함을 이야기하는 게 과연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권인숙 의원은 김씨에 대한 의혹 제기에 '여성 배우자를 위한 마녀사냥 공세'라고 반박한 국민의힘을 향해 "그게 바로 여성에 대한 모독"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권 의원은 전날 TBS 라디오에서 "어떤 여성도 공적으로 검증받아야 될 자리에 나서면서 여성이니까 아니면 어리고 예쁘니까 검증을 약하게 한다고 하면 굉장히 모독감을 많이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별위원회는 김씨에 대한 고발 가능성도 예고했다,
특위 소속 박주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씨 허위경력 관련 고발 여부를 법률적으로 검토했다"며 "고발할 법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봐서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책 조정회의 뒤 언론 브리핑에서 "김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교육위원회의 긴급 현안 질의를 추진하는 것을 당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단순히 사과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고, 대통령 부인이 될 수도 있는 사람에 대한 검증이 명확히 이뤄져야 한다"며 "상임위 차원에서 허위 이력에 대한 부분을 더 팩트체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