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대신 사다리 타고 온 '산타'…격리 아동 120명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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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어린이들을 위해 페루에 산타 할아버지가 조금 일찍 나타났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팬아메리칸빌리지에 산타 할아버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팬아메리칸빌리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가족들을 치료하는 전용 아파트로, 격리 조치로 힘들어하는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산타와 소방 공무원들이 의기투합 했다.
마스크와 장갑 등 방역에 철저하게 신경을 쓴 산타할아버지는 루돌프 대신 소방 사다리에 올라타 120명이 넘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후안 오리운도 마을 이장은 "코로나19 전담 치료 지역이기 때문에 직접 들어갈 수는 없지만 산타와 소방관들이 해결책을 제시했다. 소방용 고가사다리를 이용해 창문에 접근해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줬다"면서 "덕분에 이곳 주민들도 크리스마스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격리 가족 중 한 사람인 아라도르 알파로는 "12월26일까지 여기에 머물러야 한다고 들었다. 크리스마스를 여기서 보낼 수밖에 없었는데 올해는 가족이 늘었다. 코로나19 환진자들과 간호사, 의사도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지역 소방관들과 보건소 직원들은 캐럴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크리스마스 기분을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팬아메리칸빌리지에 산타 할아버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팬아메리칸빌리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가족들을 치료하는 전용 아파트로, 격리 조치로 힘들어하는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산타와 소방 공무원들이 의기투합 했다.
마스크와 장갑 등 방역에 철저하게 신경을 쓴 산타할아버지는 루돌프 대신 소방 사다리에 올라타 120명이 넘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후안 오리운도 마을 이장은 "코로나19 전담 치료 지역이기 때문에 직접 들어갈 수는 없지만 산타와 소방관들이 해결책을 제시했다. 소방용 고가사다리를 이용해 창문에 접근해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줬다"면서 "덕분에 이곳 주민들도 크리스마스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격리 가족 중 한 사람인 아라도르 알파로는 "12월26일까지 여기에 머물러야 한다고 들었다. 크리스마스를 여기서 보낼 수밖에 없었는데 올해는 가족이 늘었다. 코로나19 환진자들과 간호사, 의사도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지역 소방관들과 보건소 직원들은 캐럴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크리스마스 기분을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