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화살머리고지 전사자 유품 309건 보존처리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이뤄진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을 통해 수습한 유품 309건 417점에 대한 보존처리를 마치고 23일 국방부에 인계한다고 17일 밝혔다.

보존처리 작업을 완료한 유품은 M1 개런드 소총 방아쇠, M1 대검, 철모, 탄띠 등 전투 장구와 군번줄, 군화, 수통 같은 개인 물품이다. 신원이 확인된 유품은 50건 73점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작년에도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견된 유품 69건 545점을 보존처리했다.

비무장지대에 있는 화살머리고지는 1951년부터 1953년까지 여러 차례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남북이 치열하게 싸운 '철의 삼각지' 전투 지역 중 하나로 국군, 미군, 프랑스군이 북한군, 중공군과 맞섰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전쟁 전사자 유품 보존처리를 지원하고, 근대 문화유산 보존방안 수립과 자료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