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은 수량성과 기능성이 우수한 둥굴레 신품종 '수리각'을 개발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17일 밝혔다.
고기능성 신품종 '수리각'은 전국에 자생하는 층층갈고리둥굴레(황정) 특이자원을 수집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생육 특성을 검정한 뒤 지난해와 올해 생산력 검정과 지역 적응시험을 거쳐 육성했다.
이 품종의 특성은 일반 층층갈고리둥굴레보다 잎이 큰 대신 잎 수가 적으며 뿌리 마디가 길다.
뿌리 생육이 왕성해 건조된 무게가 10a당 528kg으로 재래종보다 5% 정도 수량성이 높다.
암세포의 자연사를 유도하는 생리활성물질 리소포스파티딜콜린(Lysophosphatidy choline) 함량도 8.7%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업기술원은 농가 현장에서 실증 시험을 통해 재배기술의 문제점을 보완한 뒤 약용작물 주산지인 제천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수리각'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김기현(작물연구과) 연구사는 "신품종 둥굴레는 수입산 및 옥죽, 위유 등 황정 유사종보다 약효가 우수하고 뿌리 형태가 달라 쉽게 구별할 수 있다"며 "약효성분과 수량이 높아 농가의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