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 전자책 '밀리의 서재' 묶음 구독상품 출시

인공지능(AI) 오디오플랫폼 지니뮤직이 국내 최대 전자책기업 밀리의 서재와 함께 결합상품을 출시했다. 음악과 책을 무제한 감상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상품이다.

17일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와 함께 멀티플랫폼서비스 '지니 X 밀리의 서재 결합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음악, 전자책, 오디오북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음악 감상은 지니 앱을 통해 모바일로, 전자책·오디오북은 밀리의 서재를 통해 PC와 모바일로 각각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지니에서 가입할 수 있다. 월 서비스 구독 요금은 1만3000원(부가세 별도)다. 지니뮤직은 상품 신규 출시를 기념해 최초 결제 이용자에게 3개월간 요금 9900원을 적용한다. 지니뮤직은 "합리적인 가격에 양사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하면서 콘텐츠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서비스 사용이 증가하고 양사 플랫폼에 대한 '고객 로열티'가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니뮤직은 지난 9월 밀리의 서재를 인수했다. 밀리의 서재는 국내 최대 규모 독서 플랫폼으로 1300개 넘는 출판사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지니뮤직은 지난 10월엔 '스토리G' 서비스를 시작해 오디오북, 오디오예능, 오디오드라마 등으로 사업영역을 늘렸다. 스토리G를 통해 밀리의 서재 베스트셀러 오디오북, MBC 완전체 라디오 다시듣기 서비스, 집중력을 높이는 오디오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스토리G 출범 시점 대비 오디오 콘텐츠 평균 사용량은 282% 뛰었다.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와 협업을 더 강화하고, 지니뮤직 모기업 KT의 AI오디오 기술 기반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유통할 방침이다.

김정욱 지니뮤직 AI 오디오사업 본부장은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 양사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의 연결·확장성에 주목해 고객에게 멀티플랫폼 경험을 제시하고자 새 결합상품을 출시했다”며 “양사는 앞으로 KT의 AI기술을 기반으로 오디오 콘텐츠 제작·유통사업도 함께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