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모발이식 후 연기 복귀…"촬영인지 실제인지…"

최근 모발이식을 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고은아가 4년 만에 연기자로 복귀한다. 드라마 '대충 살고 싶습니다'를 통해서다.

'대충 살고 싶습니다'는 동명의 웹툰(작가 현이씨)을 원작으로 하는 숏폼시트콤이다. 부자가 되고 싶지만 열심히 일 하기는 싫고, 혼자가 편하고 좋지만 외로운 건 싫은, 대충 살고 싶지만 대충 살지 못하는 솔직하고 뻔뻔한 30대 여자 친구 네 사람의 이야기다.배우 고은아는 엉뚱발랄한 일러스트레이터 ‘오리’ 역을 맡았다. 가수 겸 배우 허영지는 끊임없이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는 프로 취미러 ‘소냐’를, 배우 이미소는 운둔형 내향인 ‘박방울’를 연기했다. 배우 손수아는 시크한 프리렌서 일러스트레이터 ‘프레리’ 역을 맡았다. 웹툰에서 막 튀어 나온 듯 하지만, 한편으로는 각각이 모두 어디선가 한번쯤은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친숙한 캐릭터여서, 시청자들이 ‘맞아, 맞아!’를 연발하며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촬영 전부터 소위 ‘약 빤 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던 대본이 어떤 모습으로 화면에 담겼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혼자지만 같이 살고 싶습니다’, ‘적게 일하고 돈 많이 벌고 싶습니다’, ‘연애하며 살고 싶습니다’, ‘생긴대로 살고 싶습니다’, ‘잘 풀릴 거라 믿고 살고 싶습니다’ 와 같이 누구나 소소한 일상에서 바라는 이야기들을 담아내 시청자들의 극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렇게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재탄생한 예측불허의 스토리에, 마치 실제 캐릭터가 된 듯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소화한 배우들의 케미가 만나 흥미진진한 전개를 선사할 예정이다.

고은아는 자신이 맡은 배역인 ‘오리’에 대해 “고은아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여서, 고은아 있는 그대로를 연기했다”고 평할 정도다. 또한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은 시종일관 실제 절친들처럼 화기애애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 ‘촬영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찰떡 같은 대본 소화를 보여주었다.웹툰 원작의 스토리와 통통 튀는 배우들이 만나 탄생한 ‘완소 시트콤’이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2030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취향 저격 시트콤 '대충 살고 싶습니다'는 12월 17일 오후 4시부터 티빙을 통해 한 달간 독점 공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