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한양대 캠퍼스 내 카카오 데이터센터 착공…2023년 준공

서버 12만대 보관·62억 기가바이트 저장…카카오 4천억원 투입

경기 안산시 한양대 ERICA 캠퍼스에 조성되는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17일 공사에 들어갔다.
카카오가 4천억원을 투입해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1만8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3만㎡ 규모로 건립하는 데이터센터는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기 등을 통합 관리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다.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는 초대형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저장 가능한 데이터양이 6EB(엑사바이트·1엑사바이트는 약 10억 기가바이트)에 이른다. 카카오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설계부터 환경 문제를 고려해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과 에너지효율 1등급 기준을 충족하도록 고효율 냉각 시스템을 적용하고 용수 재활용 인프라 등을 갖출 예정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카카오의 국내 첫 데이터센터가 안산시에 건립된다"며 "데이터센터는 첨단 연구·제조기업 유치를 유도하고 반월·시화 산단의 디지털 가속화를 이끌어 안산의 4차 산업 수준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시에는 카카오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KT 인터넷 데이터센터 및 연구개발센터(8천억)와 글로벌 데이터센터(4천억)가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