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부회장에 이강행

금융지주 사장엔 오태균 내정
이강행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오태균 한국금융지주 부사장은 새로운 지주 사장으로 내정됐다. 당초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자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은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숙고에 들어가면서 인사 발표가 보류됐다.

한국금융지주가 이강행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기 인사를 17일 단행했다. 이강행 신임 부회장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동원증권에 입사했다.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 개인고객그룹장을 거쳤다. 김 회장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유상호 부회장과 함께 지주 내 두 번째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오태균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연임이 확정되며 임기가 1년 더 늘었다. 지주를 총괄해 꾸려나갈 신임 한국금융지주 사장에는 오태균 부사장이 임명됐다. 오 신임 사장은 한국투자증권 중부본부장, 영업추진본부장 등을 거쳐 2009년부터 한국금융지주 경영관리실장으로 근무했으며 2019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국금융지주 측은 “오 신임 사장은 금융업 전반에 대한 지식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어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계열사 관리를 총괄해왔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PB6본부장에 김순실 상무보가 임명되면서 12년 만에 여성 본부장이 탄생하기도 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