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엔진정비 협력체 가입…대한항공 "MRO경쟁력 강화"

대한항공은 항공정비(MRO)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엔진 업체인 프랫앤드휘트니(P&W)가 주도하는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에 가입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P&W와 비대면 화상회의를 열고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가입에 따라 대한항공은 P&W로부터 정비 물량과 함께 첨단 정비 기술력을 제공받게 된다. P&W가 받은 정비 주문의 일부를 대한항공이 처리한다는 의미다.P&W는 제너럴일렉트릭(GE), 롤스로이스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업체로 꼽힌다. P&W의 GTF 엔진은 효율성이 높은 제품으로 유명하다. 대한항공이 도입할 예정인 에어버스 320 NEO 기종의 주력 엔진 ‘PW1100G-JM’도 GTF 엔진의 일종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가입을 통해 PW1100G-JM 엔진 정비·시험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W1100G-JM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효율은 높이고 탄소 배출은 줄인 친환경 엔진이다. 전 세계에서 약 1100대가 운용되고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