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이어 애플도 직원들 사무실 복귀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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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후폭풍애플이 오는 2월로 예정됐던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기를 늦췄다. 리프트, 우버, 아마존 등도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했다. 실리콘밸리에선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가 시간이 지날수록 보편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주 초엔 3개 매장 폐쇄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최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복귀일이 정해지기 한 달 전에 사전 고지할 것"이라며 "원격근무 지원을 위해 직원들에게 1000달러씩 지급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애플도 "새로운 복귀날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재택근무 연기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애플은 이번주 초엔 오프라인 매장 세 곳을 폐쇄하고 미국 애플 매장에서 쇼핑하는 고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구글은 이달 초 직원들에게 "계획대로 1월10일에 사무실로 돌아올 필요가 없다"고 통보했다.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와 우버,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포함한 다른 IT 업체들도 직원들으 복귀 날짜를 연기한 상태다.
CNBC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오미크론 변종이 공중 보건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애플 주가는 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전일(16일) 3.93%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장 중(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기준) 1%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