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실주의부터 팝아트까지…해외 거장 전시 '풍성'

연말 미술관에 해외 거장들의 전시가 속속 개막한다.

앙리 마티스, 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 바실리 칸딘스키,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국내 관람객과 만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 앙리 마티스의 드로잉과 판화를 조명하는 '라이프 앤 조이' 전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4월 1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다.

200여 점에 달하는 드로잉, 판화, 일러스트, 아트북 등이 출품된다.

마티스가 암 투병 중에 발견한 종이오리기 기법으로 만든 작품 '재즈'(JAZZ) 원본도 공개된다.
한가람미술관에서는 1차 세계대전 이후 나타난 전위적 예술운동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전시도 열리고 있다.

'초현실주의 거장들' 전은 유럽에서 초현실주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네덜란드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의 작품을 선보인다.

앙드레 브르통, 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 만 레이, 마르셀 뒤샹 등의 작품 약 180여 점을 볼 수 있다. 내년 3월 6일까지.
스페인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 작품으로 구성한 전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에서 막을 올렸다.

유화와 삽화, 설치작품, 영상, 사진 등 총 140여 점을 전시 중이다.

기행을 일삼았던 괴짜 천재 화가의 독창적인 작품들이 내년 3월 20일까지 소개된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4월 17일까지 기획전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 혁명의 예술'이 열린다.

아주 단순한 기하학적 형상만 남긴 '절대주의'를 창시한 말레비치를 비롯해 아방가르드 작가 49명의 혁신적인 작품 75점을 만날 수 있다.

팝아트 거장들의 전시도 있다.

성동구 서울숲 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로이 리히텐슈타인전: 눈물의 향기'는 '행복한 눈물'로 유명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130여 점으로 구성했다.

두꺼운 검은 윤곽선과 과감한 색감, 의성어가 쓰인 말풍선 등 만화를 연상시키는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이 내년 4월 3일까지 전시된다.

강남구 청담동 에스파스 루이뷔통 서울에서는 또 다른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의 자화상 작업이 전시 중이다.

1963년 첫 자화상을 선보인 이후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낸 앤디 워홀을 만날 수 있다.

내년 2월 6일까지.
성동구 성수동 더페이지갤러리는 앤디 워홀이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당시의 초기 작업을 조명한다.

드로잉과 판화, 일러스트 등 소품 약 30점이 전시된다. 내년 1월 28일까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