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전 MBC 부사장 "이재명, 성탄절에 '깜놀'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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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밝히면 누구나 카피할 수 있는 수준"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홍보소통본부장으로 합류한 김영희 전 MBC 부사장이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이재명 대선후보의 기획 영상을 25일 크리스마스 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전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그간 선거판에서, 특히 대선같이 중요한 데에서는 감히 생각하기도 힘들고 시도하기도 힘든 영상을 설득해서 만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힌트'를 달라는 요구에 "지금 말씀드리면 누구나 다 카피를 할 수 있는 수준이다"며 답을 피했다. '혹시 이 후보가 산타나 루돌프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는거냐'는 질문에는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초에는 청년들과 소통을 하는 콘텐츠인 '재스파'를 내보낼 예정이다. 재스파는 올해 가장 인기를 끈 여성 댄서들의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스트릿우먼파이터'(스우파)와 이재명 후보의 이름을 합친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된 '후보팀'과 2030세대가 모인 '청년팀'이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김 본부장은 "그간 청년들과 소통하고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왔다. 저는 그게 과연 소통이 충분한가, 꼰대적 마인드가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그래서 이들과 몸으로 좀 부딪히면서 하면 이해의 폭이 더 넓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마침 이 후보가 영입한 청년이 저한테 '우리 후보님하고 구슬치기, 딱지치지하면 안 돼요?'라고 제의를 했다. 그걸 즉각적으로 오케이하고 후보한테 말씀드렸더니 후보도 흔쾌히 수락했다"고 했다.김 본부장은 캠프에서 월급을 받느냐는 질문에 "안 받는다. 대신 진행할 때 사람들 만나야 되니까 그 비용은 처리해준다"고 말했다. 업무용 차량은 제공 받았다고 했다. 출퇴근 때는 이용하지 못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본부장은 "그동안 이 후보에게서 인간적인 모습 등을 많이 봤다"며 "친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입혀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만들면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