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점심 먹고 커피 한잔' 아니었어?…실상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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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DATA, 10~11월 외식·식품 업종 트렌드 분석외식 업종 가운데 커피는 평일 오전 8시에 가장 많이 판매된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점심 식사 후 커피를 마시는 패턴 못지않게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잠 깨는 등의 용도로 커피를 구입하는 케이스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카페 구매 평일 오전 8시 최다…치킨은 '불금' 오후 6시
NHN DATA는 데이터 관리 솔루션 ‘다이티(Dighty)’를 활용해 식품 업종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인사이트 리포트’를 지난 17일 공개했다. 외식·식품 관련 구매 데이터 약 85만개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어플리케이션(앱) 설치 데이터 등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10~11월 외식 품목별 구매 데이터를 보면 카페 치킨 분식 중식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카페는 주말보다 평일 구매가 많은 반면 치킨은 금요일 구매 비중(22%)이 한 주 가운데 가장 높았고 특히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즐기는 금요일 오후 6시 시간대 구매가 잦았다. 분식과 중식은 일요일에 가장 많이 찾았다.
카페 메뉴는 점심 시간이나 오후보다 오전에 많이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8~9시 구매가 하루의 30%를 차지했다. 치킨, 분식, 중식은 하루 중 오후 6시에 구매가 가장 활발해 저녁 메뉴로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배달 앱은 여러 개를 동시에 쓰는 이용자(유저)가 많았다. 지난달 기준 1위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설치한 이용자의 61%가 ‘요기요’나 ‘쿠팡이츠’를 함께 사용했으며, 3개 앱을 모두 내려받아 사용하는 비율도 22%에 달했다. NHN DATA 측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급선회하면서 비대면 기반 외식 수요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데이터 분석 결과가 새해 마케팅 전략을 고민하는 외식업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