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25점' 프로농구 SK, '이관희 23점' LG 잡고 2위 유지

DB, 오리온 꺾고 2연패 마감…이준희 4쿼터 15점
프로농구 서울 SK가 홈에서 창원 LG를 잡고 리그 2위를 지켰다.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3-77로 이겼다.

시즌 15승(7패)을 거둔 SK는 2위 자리를 유지했고, LG는 15번째 패배(8승)를 당해 9위에 머물렀다.

1쿼터 16-16으로 맞선 SK는 2쿼터에서 37-26으로 간격을 벌렸다. SK의 수비에 막힌 LG는 2쿼터에서 이관희가 8점, 서민수가 2점으로 총 10점을 넣는 데 그쳤고, 이 사이 SK는 최준용과 자밀 워니를 비롯해 8명의 선수가 고루 득점해 점수를 쌓았다.

3쿼터 들어서는 호흡을 가다듬은 LG가 추격을 시작했다.

LG는 이관희의 3점 슛 3방과 골 밑에서 버틴 아셈 마레이의 득점으로 쿼터 중반 42-45까지 틈을 좁혔다. 작전타임 후 돌아온 SK가 최준용의 외곽포와 안영준의 속공 득점으로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압둘 말릭 아부를 앞세운 LG가 52-56으로 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LG는 아부의 덩크로 55-56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SK는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워니와 김선형, 안영준, 최준용 등이 앞다퉈 득점한 SK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8-66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LG가 이관희, 변기훈, 한상혁의 외곽포로 끝까지 뒤를 쫓았지만, 역부족이었다.

SK에선 이날 최준용이 25득점 7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워니가 14득점 11리바운드, 안영준이 11득점 등을 올렸다.

LG는 이관희가 3점 슛 6개를 포함해 23득점으로 힘을 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원주 종합체육관에서는 홈 팀 원주 DB가 고양 오리온을 78-58로 격파했다.

2연패를 끊어낸 DB는 10승 12패로 7위까지 올라섰고, 3연패에 빠진 오리온은 일단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4위(11승 11패)가 됐다.

DB에서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7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준희도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7득점을 넣었다.

오리온은 새 외국인 선수 마커스 데릭슨의 합류가 도핑 문제로 불발된 가운데, 현재 팀 내 유일한 외국인 선수인 머피 할로웨이가 12득점 15리바운드를 올렸다.

여기에 이대성이 16득점 5리바운드, 이승현이 15득점 7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연패를 끊지 못했다.

3쿼터까지 52-56으로 비교적 잘 버티던 오리온은 4쿼터에서 무너졌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오리온은 4쿼터에 단 6점을 넣는 데 그쳤고, DB에선 이준희가 홀로 15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굳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