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중 대만 갈등에 중국 편들기…"미국이 위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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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원들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비난 북한이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에서 미국을 거듭 비난하며 중국 편을 들었다. 북한 외무성은 18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얼마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중국대륙의 무력 공격을 억제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며 "군사적 충돌을 야기시키는 위험한 언동"이라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현재 대만을 둘러싼 정세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미국이 한사코 대만을 비호 두둔하며 중국에 대한 정치 군사적 위협도수(수위)를 계단식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이번 발언 역시 대만을 반중국 압박 도구로 이용하려는 미 행정부의 기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인 것으로서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중국에 대한 또 한차례의 도발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현실은 지역 정세 악화의 장본인,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진범인이 다름 아닌 미국이라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인류의 지향과 염원을 바로 보고 군사적 긴장과 정세 격화를 초래하는 적대적인 언동을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무성은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에 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외부 세력의 대만 문제 간섭에 중국 측은 단호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며 그 누구도 중국의 통일을 막을 수 없다"고 밝힌 소식을 전했다.
중국 '환구시보'도 논평을 내고 "미국이 대만을 계속 중국 억제를 위한 장기 쪽으로 써먹으면서 대만 분열 세력을 부추긴다면 무력 통일의 시각은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대만 문제가 불거질 때면 대만 주변의 미군이 북한을 겨냥한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을 경계하며 미국이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을 멈춰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한편 외무성은 이날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 글에서 지난 7일 일본 여야 의원 99명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 참배한 것을 두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침략적 본성의 발로이며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기어이 이뤄보려는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또 "과거의 침략전쟁을 '해방전쟁'으로, 전범자들을 '영웅'으로, 일본을 '피해자'로 둔갑시켜 국민들 속에 복수주의를 고취하고 군국주의 사상을 박아넣자는데 그 진속이 깔려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외무성은 "현재 대만을 둘러싼 정세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미국이 한사코 대만을 비호 두둔하며 중국에 대한 정치 군사적 위협도수(수위)를 계단식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이번 발언 역시 대만을 반중국 압박 도구로 이용하려는 미 행정부의 기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인 것으로서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중국에 대한 또 한차례의 도발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현실은 지역 정세 악화의 장본인,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진범인이 다름 아닌 미국이라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인류의 지향과 염원을 바로 보고 군사적 긴장과 정세 격화를 초래하는 적대적인 언동을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무성은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에 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외부 세력의 대만 문제 간섭에 중국 측은 단호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며 그 누구도 중국의 통일을 막을 수 없다"고 밝힌 소식을 전했다.
중국 '환구시보'도 논평을 내고 "미국이 대만을 계속 중국 억제를 위한 장기 쪽으로 써먹으면서 대만 분열 세력을 부추긴다면 무력 통일의 시각은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대만 문제가 불거질 때면 대만 주변의 미군이 북한을 겨냥한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을 경계하며 미국이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을 멈춰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한편 외무성은 이날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 글에서 지난 7일 일본 여야 의원 99명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 참배한 것을 두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침략적 본성의 발로이며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기어이 이뤄보려는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또 "과거의 침략전쟁을 '해방전쟁'으로, 전범자들을 '영웅'으로, 일본을 '피해자'로 둔갑시켜 국민들 속에 복수주의를 고취하고 군국주의 사상을 박아넣자는데 그 진속이 깔려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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