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남편 위해"…3주 빨리 제왕절개한 산모 사연에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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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버지가 막 태어난 아들을 안은 직후 세상을 떠난 사연이 알려졌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미국 코네티컷주 지역언론 WFSB에 따르면 헤일리 파케는 지난 2일 예정일보다 3주 빨리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다.헤일리가 서둘러 아이를 낳은 이유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편 때문. 암투병을 하던 헤일리의 남편 제이비 파케는 앞서 6개월 정도 살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며칠밖에 살 수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것이다.
헤일리는 남편에게 아이를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의료진에게 전했고 의료진은 유도분만을 진행했다.
유도분만을 진행하는 도중에도 남편의 건강은 더욱 악화됐고, 의료진은 결국 헤일리가 제왕절개로 빠르게 아이를 낳도록 도왔다.헤일리는 "말 그대로 1분 만에 수술실에 들어갔고 20분 만에 아들이 태어났다"며 "의사와 간호사가 아기를 데리고 2층까지 달려가 아버지의 가슴에 얹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막 태어난 아이를 남편 가슴에 올려놓자 남편의 생체지수는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했다. 남편은 아이를 안고 아내의 손을 잡은 채로 세상을 떠났다.
헤일리는 "남편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수술실과 중환자실 의료진은 내내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지만, 물흐르듯 일사불란하게 과정을 도왔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이 사연이 알려지자 미국의 펀딩 사이트인 '고 펀드 미'에는 유족을 돕기 위한 모금액이 모였다. 한국시간으로 19일 기준 해당 사이트에는 12만5315달러(약 1억4800만원)이 모인 상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미국 코네티컷주 지역언론 WFSB에 따르면 헤일리 파케는 지난 2일 예정일보다 3주 빨리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다.헤일리가 서둘러 아이를 낳은 이유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편 때문. 암투병을 하던 헤일리의 남편 제이비 파케는 앞서 6개월 정도 살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며칠밖에 살 수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것이다.
헤일리는 남편에게 아이를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의료진에게 전했고 의료진은 유도분만을 진행했다.
유도분만을 진행하는 도중에도 남편의 건강은 더욱 악화됐고, 의료진은 결국 헤일리가 제왕절개로 빠르게 아이를 낳도록 도왔다.헤일리는 "말 그대로 1분 만에 수술실에 들어갔고 20분 만에 아들이 태어났다"며 "의사와 간호사가 아기를 데리고 2층까지 달려가 아버지의 가슴에 얹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막 태어난 아이를 남편 가슴에 올려놓자 남편의 생체지수는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했다. 남편은 아이를 안고 아내의 손을 잡은 채로 세상을 떠났다.
헤일리는 "남편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수술실과 중환자실 의료진은 내내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지만, 물흐르듯 일사불란하게 과정을 도왔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이 사연이 알려지자 미국의 펀딩 사이트인 '고 펀드 미'에는 유족을 돕기 위한 모금액이 모였다. 한국시간으로 19일 기준 해당 사이트에는 12만5315달러(약 1억4800만원)이 모인 상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