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 멕시코 접경에 자체 '강철 장벽' 건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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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가 중남미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멕시코 접경에 강철 빔으로 된 장벽을 건설하기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리오그란데 시의 장벽 건설 현장에서 크레인과 강철 기둥을 배경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장벽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주는 미국의 어느 주도 시도한 적이 없는 조처를 하려 한다"며 "이는 미국과 우리 주의 영토를 보전하고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벽이 필요한 이유는 단 하나다.
바이든 행정부가 일을 제대로 못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경 장벽에 담긴 이념은 바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우려던 장벽의 그것과 똑같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경 관리 정책이 처참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난했다. 애벗 주지사는 대권에 대한 야심이 있는 인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년 임기 중 727㎞에 이르는 멕시코와의 접경에 장벽을 세우려는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공사는 올 1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뒤 중단됐다. 바이든 정부의 불법 이민 방지 대책은 좌·우파 양쪽으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좌파 진영은 너무 가혹하다고 비난하고 있고, 우파에서는 불법 이민을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불만을 표시한다.
/연합뉴스
그는 "장벽이 필요한 이유는 단 하나다.
바이든 행정부가 일을 제대로 못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경 장벽에 담긴 이념은 바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우려던 장벽의 그것과 똑같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경 관리 정책이 처참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난했다. 애벗 주지사는 대권에 대한 야심이 있는 인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년 임기 중 727㎞에 이르는 멕시코와의 접경에 장벽을 세우려는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공사는 올 1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뒤 중단됐다. 바이든 정부의 불법 이민 방지 대책은 좌·우파 양쪽으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좌파 진영은 너무 가혹하다고 비난하고 있고, 우파에서는 불법 이민을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불만을 표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