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인천·대구로…중도금·잔금 대출 나오는 '분양 막차' 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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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규제 앞두고 막바지 분양 봇물
힐스테이트 평택
1107가구 대단지
제일풍경채 검단 1차
인천 1호선 개통 예정
효성해링턴 안성 공도
스타필드 도보 10분
연내 입주자 모집공고
실수요자 청약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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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대출 규제 강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10·26 가계부채 대책’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3단계가 조기 시행된다. 강화된 규제가 도입되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카드론 등을 합한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을 경우 개인별 DSR 40%가 적용된다. 다만 연내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단지는 종전 규제가 적용된다. 자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서민에게는 대출을 통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청약 경쟁은 고공행진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전국에 분양된 총 360개 단지(공공분양 제외) 중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82.8%인 298개다. 2019년(71.1%)과 지난해(81.9%)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금리 인상까지 부담이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연 5%로 높다. 내년에는 금융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연말 청약 경쟁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 ‘막차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며 “청약은 주거 환경이 좋은 새 아파트를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1000가구 규모의 랜드마크 잇달아
연내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받은 단지가 속속 공급된다. 수도권에 물량이 많다. 현대건설이 경기 평택시 서정동에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 동, 총 1107가구(전용 59~84㎡)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에는 698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내에는 스크린 골프장,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사우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인근에 지장초, 송현초, 라온중, 라온고 등이 있다. 부락산 둘레길, 문화공원, 서정공원 등이 있어 쾌적한 편이다.제일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제일풍경채 검단Ⅰ’을 공급한다. 지상 25층, 15개 동, 1425가구(전용 84~111㎡) 대단지다. 유아풀, 사우나,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작은 도서관 등이 마련된다. 인근에 2024년 인천 1호선 신설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검단~경명로 간 도로(예정)와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예정), 강화~계양 고속도로(예정) 등 교통 호재가 많다. DL이앤씨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822가구)를,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에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650가구)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이 이달 경기 안성시 공도읍에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안성 공도’를 선보인다. 승두지구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705가구(전용 59~84㎡) 규모다.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까지 걸어서 10분 남짓 걸린다.
대구에서는 화성산업이 동구 신암재정비촉진지구에서 ‘동대구역 센텀 화성 파크드림’(1458가구)을 선보인다. 단지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파티마병원, 동대구역 등이 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