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만기 26주 적금, 1000만 계좌 넘었다

혜택 늘린 '파트너적금'도 출시
적금 만기를 26주로 줄이고, 만기 납입 시 우대금리를 주는 카카오뱅크 ‘26주 적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유통 등 이종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쿠폰이나 캐시백 등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파트너 적금’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26주 적금 누적 계좌 수가 지난달 말 기준 1032만 계좌를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298만 계좌가 새로 개설됐다.26주 적금은 최고 금리가 연 2.20%로 6개월 만기 적금 중에서는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지난 7일 기본금리가 0.2%포인트 인상돼 연 1.7%로 올라선 덕분이다.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데다 끝까지 납입만 해도 우대금리인 0.5%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주거래우대자유적금(6개월 기준 연 2.0%)과 비교해도 높다. 26주 적금은 1000원부터 적립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26주 적금은 주로 50~60대 가입자 비중이 큰 대형 은행 적금과 달리 20대와 30대 위주라는 게 특징이다. 주식과 코인을 팔고 나온 투자금을 카카오뱅크 적금이 상당수 흡수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26주 적금 가입자 가운데 20대 이하가 차지한 비중은 38.4%에 달했다. 이어 30대가 32.3%였으며 40대와 50대 비중은 각각 21.2%, 8.1%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일정 적금 회차 납입에 성공하면 파트너사의 쿠폰, 캐시백 등을 추가 제공하는 ‘파트너 적금’도 이달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이마트와 마켓컬리, 해피포인트 등과 함께 내놓은 한정판 파트너 적금은 각각 56만 계좌, 24만 계좌, 40만 계좌 팔렸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