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경총, 양당에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입법중단 요청

노동이사제 도입 추진에도 우려 표명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함께 20일 오후 국회 본관으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방문해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과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 등에 관한 입법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의 무리한 적용은 지난 토요일부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등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최저임금 급등 때와 같은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5인 미만 사업장이 전체 기업의 79.6%로, 경제와 일자리에 미칠 파장이 큰 만큼 충분한 실태 파악과 함께 보완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추진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와 같이 대립적 노사관계가 짙은 경우 노동이사제 도입은 경영상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해칠 우려가 크므로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