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수면 30년간 9.1㎝ 상승

해수부 "매년 3.03㎜씩↑"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 평균 해수면이 9.1㎝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해수면이 약 3㎜씩 높아진 것이다. 해수면 상승 속도는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4㎜ 이상 높아져 갈수록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1991년부터 2020년까지 30년간의 연안 조위관측소 해수면 높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0일 발표했다. 해수면은 지난 30년간 평균적으로 매년 3.03㎜씩 높아졌다.

해역별 평균 해수면 상승폭은 동해안(연 3.71㎜)이 가장 높았고 서해안(연 3.07㎜), 남해안(연 2.61㎜) 순으로 나타났다. 관측 지점별로는 울릉도가 연 6.17㎜로 가장 높았다.

최근 30년간의 연안 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를 살펴보면 1991~2000년에는 연 3.80㎜ 상승했고 2001~2010년에는 연 0.13㎜, 2011~2020년(최근 10년)에는 연 4.27㎜ 높아져 1990년대 대비 최근 10년에 10% 이상 증가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1개 조위관측소의 30년 이상 연평균 해수면 자료와 분석 정보를 바다누리 해양정보 누리집에 내년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