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때 부모님께 용돈, 경력보다 능력따른 연봉 지급

[고용부, 청년친화 강소기업 1214곳 선정]
월 평균임금 323만원, 올해 청년근로자 평균 11명 채용
고용부의 '청년친화 강소기업'에 선정된 브레인콜라.
엔지니어링 서비스기업 '가온칩스'는 대기업이 시행중인 선택적 복리후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생일에 반차 휴가를 지원하고 명절엔 임직원 부모님들께 회사에서 직접 용돈을 드린다. 매월 셋째 수요일은 16시에 퇴근하는 가정의 날로 정하고 있다. 과제 종료 후엔 리프레쉬 휴가를 주는가 하면 재택 및 유연근무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111회의문화와 119회식문화를 시행중이다.

전기·전자 연구기업 '브레인콜라'는 경력과 상관없이 능력에 따른 연봉을 지급한다. 프로젝트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보상, 직무 발명에 따른 보상, 교육 및 세미나 비용 지원, 대학(원)학비 지원, 경조사 및 기념일에 휴가를 부여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고용노동부가 '2022년 청년 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이다. 고용부는 20일 임금, 일·생활 균형, 고용 안정 등 3개 분야에서 청년친화 강소기업 1214곳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의 월 평균임금은 323만원, 올해 청년근로자 채용규모는 평균 11명이었다.

선정된 청년 친화 강소기업은 임금, 일·생활 균형, 고용 안정 분야 각 800곳이다.
노동부는 청년들이 좋은 중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매년 청년 친화 강소기업을 선정하고 있다.올해 선정된 1214곳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502곳으로 가장 많고 정보서비스업 373곳, 도소매업 147곳,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144곳, 건설업 9곳, 기타 서비스업 39곳 등이다.산업재해 사망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거나 신용평가 등급이 B- 미만인 기업,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등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의 작년 월 평균 임금은 323만원으로, 일반기업 평균(217만원)보다 106만원 많다. 선정된 기업들이 올해 1∼10월 새로 채용한 청년 노동자는 평균 11.3명으로, 일반기업 평균(4.9명)보다 6.4명 많다. 정부는 선정된 청년 친화 강소기업에 맞춤형 채용 지원 서비스, 금융·세무조사 우대, 병역특례 업체 지정 시 가점 부여, 공유재산 임대 시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 명단은 21일부터 노동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