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채용형 개발자 인턴...농협은행 '역대급' 채용

[12월 올해 마지막 채용]

신세계 편입된 G마켓도 개발자 두자릿 수 뽑아
비상교육 첫 채용연계형 인턴십 도입
한화·KCC건설 등 건설사도 일제히 채용
올해 채용시장 최대 이슈는 '개발자 채용'이다. 모바일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 각종 플랫폼이 24시간 활용되기 위해 스타트업을 비롯해 대기업까지 앞다퉈 개발자 채용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첫 채용전환형 개발자 인턴을 뽑는다. 그만큰 개발자 채용이 다급하다는 뜻이다. G마켓,네이버 기술서비스 계열사 N테크서비스도 개발자 채용이 한창이다. 여기에 비상교육은 첫 채용연계형 인턴을 뽑는다. 이밖에 한화건설, 동부엔지니어링, DL이앤씨, KCC건설 등 건설사들도 일제히 채용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G마켓 "개발자 찾아요"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채용 전환형 개발자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집 직무는 △서버 개발자 △금융 정보기술(IT) 개발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총 3개 분야에서 두자리 숫자를 뽑는다. 카카오뱅크가 채용 전환형 개발자 인턴을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류접수는 내년 1월2일까지다.
합격자는 내년 2월 7일부터 2개월 간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카카오뱅크의 개발자들과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실무 경험과 역량을 개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모든 인턴에게는 정규직 전환 기회가 주어지며, 인턴 기간 종료 후 평가를 통과한 이들은 내년 4월부터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G마켓과 옥션은 이달 28일까지 하반기 신입 개발자를 뽑는 원서접수를 받는다. 앱개발, 프론트엔드, 백엔드 등 5개 주요 직무에서 두 자릿수 인원을 채용한다. 서류 평가 없이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딩테스트를 하며 특정 직무를 정하고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채용 후 가장 적합한 직무에 배치한다. 코딩테스트 합격자에 한해 내년 1월 면접을 한다.
신세계그룹으로 편입된 G마켓·옥션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신입 개발자 채용 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 450명 신입채용, 비상교육 첫 '채용연계형 인턴'농협은행은 22일까지 ‘2022년 상반기 6급 신입직원 채용’을 진행중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이다. 필기시험은 IT직무 전산분야는 코딩테스트를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3월 중순에는 일선 영업점에 배치한다. 채용은 일반직 420명, IT 30명 등 총 450명이다. 이는 올해 연간 채용인원 470명과 맞먹는 규모로 2012년 농협은행이 출범한 이후 최대 인원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금융권 입사를 희망했던 구직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분야의 경우 광역시·도 단위로 구분해 마케팅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기업금융(RM) 및 자산관리(WM)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당 역량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고 대폭 우대할 방침이다. IT분야의 경우 디지털 자격증 보유자, ‘삼성 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이수자 등을 우대하고, 온라인 코딩 시험을 통해 프로그래밍 역량 등을 검증한다.

비상교육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채용연계형 인턴 50여명을 모집한다. 인턴사원들은 6개월 간의 인턴기간을 거친 후 평가를 통해 최종 입사자를 선정하고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비상교육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이번에 뽑힌 사원들은 정규직으로 전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턴사원들은 6개월에 걸쳐 출판 및 에듀테크 사업 업무 전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실제 업무를 수행하며 필수 직무역량과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선배 직원과 일대일(1:1) 매칭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화건설,동부엔지니어링 등 건설사 채용

건설사들도 일제히 채용에 나서고 있다. 한화건설은 채용형 인턴을 뽑고 있다. 1,2차 면접 합격자는 내년 2~4월중 8주간 인턴십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모집분야는 개발,풍력,건축,토목,플랜트,경영관리 등 6개 분야다. 동부엔지니어링은 도로·공항설계,지반설계,수자원설계,단지설계, 철도설계,교통설계,조경설계,GIS,감리행정지원 등의 분야에서 채용이 이뤄진다. 외국어능력 우수자와 관련분야 자격증 소지자는 채용시 우대한다.
DL이앤씨도 신입직원을 뽑는다. 주택,토목,플랜트,경영지원 등에서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KCC건설은 건축,전기,설비,개발,건축영업,관리 등의 분야에서 신입채용을 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