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 中企 상생 프로젝트…스마트공장 1호 창원에 구축

삼성 부·울·경 지원센터가 도움
해성디에스 반도체공장 완공
경상남도는 삼성전자의 ‘삼성 부울경 스마트공장 지원센터’와 함께 올해 대중소상생형 1호 사업으로 추진한 ‘해성디에스의 패밀리혁신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완료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대중소상생형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 중인 ‘2021년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의 세부 사업이다. 대기업 등(주관기관)이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경우 사업비를 정부(30%)와 경상남도(10%), 주관기관(30%) 등이 지원한다. 경상남도 내 유일한 반도체 부품 제작 업체인 해성디에스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스마트기기, PC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주 물량이 생산능력을 초과하게 됐다. 이에 지난 5월 삼성 부울경 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패밀리혁신형 스마트공장 구축에 착수했다. 이 업체는 모기업과 협력회사 간 동반 혁신을 목적으로 패밀리혁신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제조관리시스템 고도화를 이뤄냈다.해성디에스는 전 설비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하도록 해 설비 조건 이력의 추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품질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원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협력회사까지 동반 혁신하는 작업도 했다. 협력회사의 생산성, 품질, 원가 경쟁력을 높여 모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수주 능력을 확대하는 모델이다. 여기에 해성디에스와 협업 관계인 4개의 협력회사가 동참해 305건의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302건을 해결했다. 이를 통해 해성디에스는 불량률을 4.74%에서 3.42%로 줄였으며, 투입 대비 완성품 비율을 의미하는 수율은 86.8%에서 89.3%로 끌어올렸다. 동시에 수주부터 출하까지 걸리는 시간(리드타임)은 평균 18.1일에서 14.4일로 단축했다.

해성디에스 관계자는 “이번 혁신활동을 통해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향후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협력회사와 동반 성장하는 경남의 대표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